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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보다 진한 편지

사랑하는 아들 세연이 생일은 지나버렸지만...

"세연이의 생일을 축하합니다"

사랑하는 아들 세연이 생일은 지나버렸지만...

밥잘먹고 공부도 열심히 잘하고 학교에서나 집에서나 형들에게도 잘하는 너를 보면서 고맙단 생각을 참 많이 한단다. 뭘 좋아하는지 좀 알아나 둘껄! 그냥 생일 축하만 한것 같아 이렇게 편지를 쓴단다. 아빠가 화는 안냈는지 염려도 되고, 항상 최선을 다하지만 조용히 지나간것만 같아 미안한 생각이 들었단다. 생일날 즐건 시간을 많이 만들어야 하는데 자꾸 후회가 되는구나. 좋은걸 해주고 싶었는데 그렇게 못된 것도 그렇고... 태연이 형이 함께 골라준 옷은 맘에 들었던 것 같기도 하지만 잘모르겠구나.

생일날 정말 잘해주고 싶었는데 잘 못한것 같아 속상했단다.

그거는 아마도 늦은 밤부터 이른 새벽까지도 허리 꼿꼿이 세운채 책을 펴놓고 있는 네 모습이 떠올라 더욱 안쓰러웠단다. 목표한 곳까지 가려면 그렇게 애써야 하는 걸 알지만 정말로 그렇게 성실한 너를 보면 아빠인 나도 박수를 보내고 싶단다.

더 높은 이상과 목표를 가질 수 있도록! 지금은 아빠로서 힘이 되는 소릴 해야 하는데 ...

간절히 바라고 원하면 반드시 이루어 진단다!

너를 응원할께!  마음을 다해 목숨까지도 다해서...

힘들어도 참고 이겨내자! 승리하고 함께 크게 웃어 보자꾸나!

다시한번 생일 축하해!

고마워! 사랑해!

힘이 되어줄께 - 사랑하는 아빠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