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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보다 진한 편지

사랑하는 아들에게 보내는 행복한 편지

사랑하는 아들에게 보내는 행복한 편지

너생각만 하고 있어도 배가 부르고 힘이 생기게 하니

너야말로 우리 가정에 축복 이란다

아빠는 말을 많게 하지만 늘사 칭찬에 인색한 아빠였구나

너가 상을 탔어도 장하다 라고만 한 내가 왜 그렇게 할말이 많았을 텐데 그 말밖에 못했던지 한참을 민망해 했단다.

“미안하다! 아들아!” “장하다!” 라는 말 밖에는 못하는 아빠지만

“사랑한다! 아들아!” 너의 꿈을 위해 항상 쉬지않고 달려가는 너를 생각하면 어쩌면 사랑하다는 말이 사치스러울것 같구나.

너와 같이 축구도 하고 싶고, 등산도 하고싶고, 배드민턴도 함께 하고, 영화도 같이보고, 여행도 같이가고, 여수 바다축제에도 같이가고 모든걸 함께 하고 싶은게 진정으로 바라는 아빠마음 이란다. 엄마는 매일 너 생각에 기도하고, 간절히 원하는 너의 고등학교 진학과 너의 인생의 진로에 대해 전심전력하고 있단다. 아빠는 엄마의 기도를 헛되지 않도록 또 하나님께 축복을 빌고 말씀대로 실천하고자 믿음으로 가정을 지키고 모두가 한마음으로 경건하게 간절한 기도를 구해보려고 애쓸뿐인데... 그래도 아직은 마음먹은대로 너를 위해 희생적인 아빠는 못되는 것 같구나. 항상 미안해 한단다. 아빠는 너가 사회인으로, 세계속의 아들로 우뚝설때까지 열심히 지원하고 항상 곁에서 힘이 되어줄게.

우리 세연이가 막내 아들로 태어났지만, 사실 그리 넉넉지 않은 환경에 셋째를 보기란 쉽지 않았단다.

하지만, 너의 엄마가 기도와 하나님의 축복속에서 너의 탄생을 처음부터 하나님편에서 바라봤단다.

너가 태어나면서부터 우리 가정에 매일 기쁜날이 찾아오고 그래서 네 별명이 기쁨조라 부르곤 했단다.

둘째형은 사랑의 아들이라 불리웠고. 맏형은 믿음의 아들이라 여기고 있던터라 그런지 우리가정에 축복이 되는 기쁨의 선물은 그야말로 너일수밖에 없기도 했지만 이상하게도 하나님께서 그렇게 너를 통해 기쁨을 비로소 알기 시작했구나

아빠가 살면서 슬픈일이 왜 없었겠니?

매일매일을 슬픔속에서 우리는 사는지도 몰라. 하지만 너가 태어나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기쁜일만 있었겠니? 슬픔도 괴로움도 모두 있었겠지만, 잊고 살게 하는건 너가 있기 때문이란다. 아빠는 아무리 힘이 들어도 IMF때도 아빠가 어떤 실망과 좌절속에서도 이겨낼수 있었던 것은 너가 있었기 때문이란다. 항상 고맙고 감사하고 그렇게 생각해 왔단다. 그 어려운 시절 격동의 세월 한가운데에서도 당당하게 살수 있었던 것도 너가 있기 때문이었단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아들을 이제와서 생각해보니 너무너무 감사하구나. 어떻게 그 고된 세월을 기쁨으로 보낼 수 있었던지 참으로 신기하기만 하구나. IMF가 와도!!! 새집도 장만하고, 새직장도 생기고, 새로운 사람이 됐으니, 모두가 기쁜일이 아니겠니?

꼭 세계속에서 아들 세연이가 행복한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우리 모두 기도하고 힘써 도울게.

더도말고 지금처럼만 하면 하나님도 분명 힘이 되주실거야. 아빤 확신한단다. 그동안 못했던 말들 많았는데. 너를 괴롭게 했던적은 없었는데? 그런게 없지는 않을테고 앞으로는 칭찬 열심히 하는 아빠가 될게! 아빠가 약속하마! 사랑한다! 아들아! ♡

2012.05.11 11:15p.m

늦은 시간에 온동중에 쓰느라고 필체가 많이 흐려졌구나 . 미안하다

정말로 사랑하고 있는 아빠 석인 올림